3RD
TECH / BIKE / PHOTO / BOOKS / MOBILE
VAULT .NET

피지테크 카메라 숄더 스트랩 에어 (모던아트) 리뷰

피지테크 PGYTECH ?

피지테크(PGYTECH)는 ‘창작을 더 쉽게(Make Creation Easier)’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추구하는 크리에이터 기어 전문 기업이다. 주로 사진가와 영상 제작자가 바라는 현실적인 니즈를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브랜드로 사용성과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업계의 절대 강자인 픽디자인(Peak Design)의 대항마로 평가 받는다. 남의 것을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퀵 릴리즈 시스템과 수려한 디자인, 그리고 뛰어난 마감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은 물론 국내 사진가들 사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트렌디한 기업이다.

카메라 스트랩 선택 요령

스트랩은 형태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상황과 장비 무게에 따라 알맞은 선택이 요구된다. 제품에 대해서 살펴보기 전에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 넥 스트랩 (Neck Strap): 목에 거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다. 가벼운 콤팩트 카메라나 단렌즈 조합의 미러리스에 적합하지만, 무거운 장비를 장시간 매달 경우 목 디스크 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 숄더/슬링 스트랩 (Shoulder/Sling Strap): 크로스백처럼 어깨에서 대각선으로 메는 방식이다. 하중을 분산시켜 주어 줌렌즈를 마운트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유저에게 필수적이며, 빠른 속사 촬영에 가장 유리하다.
  • 핸드/손목 스트랩 (Wrist Strap): 카메라를 가방에 자주 넣고 빼거나, 떨어뜨림 방지 목적에 충실할 때 사용한다. 거리를 활보하며 빠르게 스냅을 찍고 이동하는 환경에 적합하다.

대체로 이정도 구분이 가능할 듯 하다. 숄더 스트랩은 길이를 줄여서 목에 걸면 넥 스트랩, 손목에 두번 정도 돌려 감으면 핸드 스트랩으로도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랩을 하나만 구비해야 한다면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물론 취미 생활을 하다보면 어차피 하나씩 다 구매하겠지만. 🙂

제품 살펴보기

피지테크 제품들은 대체로 포장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라 받아봤을때 만족도가 높다.
스트랩 제품도 예외는 아니라서 단순 박스 포장이 아닌, 디자인이 가미된 형태가 흥미롭다.
pgytech - quick biz 1
픽디자인에 앵커 시스템이 있다면 피지테크는 퀵비즈가 있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동일하다.
pgytech - quick biz 2
피지테크의 퀵 비즈가 더 나은점은 앵커와 다르게 어떤 방향으로도 체결이 가능하고 한 손으로 다루기 더 쉽다.
pgytech shoulder strap - emboss strap
몸에 닿이는 안쪽 면은 스웨이드 + 엠보싱 처리되어 있다.
pgytech shoulder strap - modern art
피지테크의 장점인 유니크한 디자인 속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모던 아트 패턴이다. 호불호가 충분히 예상되지만 실물이 꽤 이쁘다.
pgytech shoulder strap - rope knot
로프 매듭 형태의 스트랩은 디자인 포인트이면서 길이 조절도 쉽게 가능하다.

소재 면에서도 타협하지 않았다. 600D 강화 나일론과 끊어짐에 강한 다이니마(Dyneema) 소재의 로프를 사용하여 얇은 두께임에도 무려 90kg의 하중을 버텨낸다. 어깨 패드 부분은 TPE 소재를 적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면서도 적당한 쿠션감을 제공한다. 칙칙한 검은색 일색이던 기존 스트랩들과 달리, 오렌지, 그린, 모던 아트 등 다양한 컬러 포인트와 질감을 제공하여 소니 A7CII 같은 세련된 미러리스 바디와 뛰어난 디자인 일체감을 보여준다.

설치 및 길이 조절 방법

제품 상세 사양표 (일반 vs 에어)

구분 카메라 숄더 스트랩 카메라 숄더 스트랩 에어
스타일 단일 스타일 베이직 / 아티스트 / 레트로
제품 길이 1100 ~ 1520mm 1000 ~ 1400mm (S: 950~1100 / L: 1100~1400)
제품 색상 블랙, 그린, 블루, 그레이 블랙, 그린, 오렌지 (아트: 모던 아트, 보헤미안 등)
스트랩 너비 45mm (밴드형) 30mm (로프형)
조절 방법 한 손 퀵 어저스터 양면 매듭 슬라이딩 조절
지지 하중 90kg 90kg
패드 재질 EPDM TPE
주요 재질 폴리에스터, EPDM, 나일론 폴리에스터, TPE, 나일론
권장 기종 미러리스 / DSLR 소형 / 경량 미러리스

피지테크에서 같이 판매 중인 숄더 스트랩과의 비교 스펙표다. 에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더 가볍고 캐쥬얼한 느낌이다. 결정적으로 로프 형태의 스트랩과 다양한 아트가 삽입된 스트랩 표면이 소니 a7cII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와 잘 어울린다. 카메라 스트랩은 항상 검은색, 넓적한 패드가 달린 제품만 봐왔다면 한 번쯤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다.

타 제품과 비교

지향점이 비슷한 픽디자인과 같이 구매를 고민할 유저들이 많지 싶다. 간단하게 핵심만 조금 살펴보자면 픽디자인의 대표 제품인 픽 디자인 리쉬는 알루미늄 퀵 어저스터를 통한 부드러운 길이 조절과 이미 전 세계 수많은 서드파티 액세서리가 호환을 지원하는 ‘앵커(Anchor)’ 생태계가 장점이다. 반면 피지테크 에어는 픽디자인 특유의 투박함에서 벗어난 모던한 디자인, 그리고 두 손을 써야 하는 픽디자인 앵커와 달리 한 손으로도 톡 빼낼 수 있는 퀵 비드의 편리함에서 우위를 점한다. 실용성과 범용성이라면 픽디자인, 감각적인 디자인과 즉각적인 탈착 편의성이라면 피지테크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특히 퀵 비드는 앵커보다 확실히 더 편리한 면이 있어서 탈착이 잦은 유저라면 꼭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물론 탈착할 일이 그다지 없는 유저에게는 픽디자인이라는 네임밸류가 더 만족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실사용에서 느껴지는 단점

로프 방식의 스트랩 길이 조절이 적응하기 전까지는 살짝 불편하다. 잡아서 당기면 되는 심플한 방식이긴한데, 로프 끼리의 마찰력 때문인지 조금 빡빡하게 느껴진다.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구매 직후에는 조금 거칠다.

L 사이즈 1400mm 제품을 사용해도 대각선으로 착용하면 타이트한 편이다. 여름철에는 이러한 경량 설계가 큰 장점이 되겠지만 겨울철 겉옷 위에 착용하려면 피곤한 부분이다. 제품 구분이 숄더 스트랩으로 되어있지만 겨울철에는 넥스트랩으로 사용하는게 편할듯 하다.

다른 하나는 렌즈를 무거운걸 달거나 a7c2 같은 컴팩트 바디가 아닌 일반적인 풀프레임 카메라를 체결해서 무게가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스트랩 폭이 좁은게 단점으로 다가온다. 애시당초 작은 카메라에 사용하라고 나온 제품인만큼 이걸 굳이 단점으로 꼽기는 애매하지만 어쨌든 알고 있으면 좋을 것이다.

국내 정발? 직구?

피지테크는 태생이 중국인만큼 알리익스프레스에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그래서 얼핏 알리 직구가 더 저렴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국내 정식 발매품도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서 굳이 직구를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세일 기간이라 해도 1~2만 원 차이가 날까 말까 하는데 배송기간, 포장 상태(알리에서 받은 제품들 대부분 박스가 다 구겨져 있었다.) 같은 걸 생각하면 국내 정발 쪽을 추천하고 싶다. 다만 국내에 원하는 색상이나 디자인이 없을 때도 알리에서는 판매 중인 경우가 많으니 이런 경우에는 직구 쪽을 이용해 봄 직하다.

맺음말

pgytech shoulder strap

숄더 스트랩으로 찾아보면 꽤 다양한 제품들이 나온다. 고가의 픽디자인에서부터 알 수 없는 수제 브랜드, 레거시 브랜드들의 전통적인 디자인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피지테크의 포지션은 픽디자인만큼 고급 지향+성능 지향이지만 상대적으로 조금 더 가격대가 합리적이면서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서 근래 들어 많은 사용자가 선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피지테크에서 발매하는 대부분의 제품이 가지는 공통점으로 카메라 취미를 즐긴다면 한 번쯤은 겪어봐도 되리라 생각된다.

요즘 중국발 기업들이 카메라 업계에서 활약하는 걸 볼 수 있는데 피지테크도 그 중 하나라 하겠다. 빌트록스를 위시한 몇몇 중국산 렌즈들이 가성비 라인업에서 적수를 찾을수 없을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국내 메이커들도 좀 더 약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안타깝지만 상대적 저임금 대량 생산이 가능한 중국이 근래 들어 기술력까지 가져가기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영역을 침범하는 모습이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다. 좋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걸 꺼려할 필요는 없으니까. 바야흐로 국제 경쟁의 시대…라는 말을 하기도 진부해진 시대다.

각설하고, 여름철 휴가지 또는 일상 스냅 사진 촬영 같은 이동이 잦고 가벼움이 필요 할 때 생각나는 제품이 아닐까 라는 말을 끝으로 이번 글을 맺음 한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