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2026 2번째 스테이지가 타라고나에서 출발해 바르셀로나까지 168.5km를 달렸다. 언덕형 코스로 분류된 이번 스테이지는 최종 30km 구간에서 몬주익 성 오르막을 세 차례나 반복해서 오르는 까다로운 피니시로 관심을 모았다.
전날 팀 타임트라이얼에서 비스마 리스 어 바이크가 우승하며 요나스 빙에고르가 옐로저지를 입은 채 시작된 이날 스테이지는, 결승선을 앞둔 몬주익 언덕에서 승부가 갈렸다. 평균 경사 9.3%에 이르는 1.6km 오르막이 반복되면서 선두 그룹이 압축됐고, 막판 몬주익 성을 오르는 구간에서 강한 공격들이 쏟아졌다.
마지막 오르막에서 강한 스퍼트를 보인 이삭 델토로(UAE 팀 에미레이츠 XRG)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타데이 포가차와 렘코 에베네풀이 동일 기록으로 뒤를 이었고, 요나스 빙에고르(비스마 리스 어 바이크)도 선두 그룹에 남아 4위를 기록했다. 마티아스 스켈모세(리들-트렉)는 3초 차로 5위에 올랐다.
이번 결과로 종합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빙에고르는 옐로저지를 지켜냈지만 포가차와의 격차는 6초로 좁혀졌고, 에베네풀이 15초 차로 3위, 델토로가 16초 차로 4위에 자리했다. 포인트 저지와 화이트 저지는 델토로가 유지했으며, 산악 저지는 알렉스 몰레나르(카하 루랄-세구로스 RGA)의 몫이었다.
경기 전 포가차는 “결승선은 팽팽할 것이고 그 전부터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고, 화이트저지를 입은 후안 아유소(리들-트렉)는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포가차 같은 선수들이 공격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몬주익 최종 구간에서는 마티외 반데르포엘(알페신-프리미어 테크)과 로맹 그레그와르(그루파마-FDJ 유나이티드)도 눈에 띄는 기량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르 드 프랑스 2026은 이제 본격적인 산악 국면을 앞두고 있으며, 옐로저지를 둘러싼 빙에고르와 포가차, 에베네풀의 초반 힘겨루기는 다음 스테이지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