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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시디안 Obsidian 동기화 플러그인 Remote save

노트 관련 앱 중에서 유명한 것들을 꼽으라면 대부분 노션이나 베어 얘기가 나오지만, 그런 업무적 특성 외에 개인이 다용도로 활용하기에는 옵시디안 Obsidian 이 최적의 선택이 아닐까 한다. 마크다운을 지원하고 폴더 기반으로 저장할 수 있고 정말 무수한 플러그인들, 테마들, 탬플릿, 유연한 사용법 등등 어지간하면 이걸로 다 된다고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다. 심지어 무료다. 월 사용료 기반의 노션이나 베어와의 결정적인 차이다.

다만 Obsidian은 로컬 파일 기반으로 동작한다. 볼트(vault)는 사용자의 컴퓨터 어딘가에 존재하는 폴더일 뿐이다. 덕분에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통제권이 온전히 사용자에게 있지만, 기기 간 동기화는 별도로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가 따른다. Remotely Save는 그 해결책 중 하나다.

기존 동기화 방법과 그 한계

흔히 쓰이는 방법은 두 가지다. Obsidian 공식 유료 서비스인 Obsidian Sync와, Apple 기기 사용자들이 택하는 iCloud 동기화다. Obsidian Sync는 설정이 단순하고 안정적이다. 버전 히스토리를 최대 12개월 보관하며, 실시간 동기화를 지원한다. 단, 월 $10(연간 플랜 $96)의 비용이 발생한다. 앱 자체는 무료인데 싱크 기능이 유료인셈이다. iCloud는 옵시디언이 지원하는 유일한 네이티브 클라우드 저장소다. 요즘은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 앱도 나오고 있어서 기종을 따지지는 않는데 고질적으로 느린 싱크 속도가 발목을 잡는다. 잘될때는 잘되다가 높은 확율로 앱 첫 기동때 먹통이 될때가 많다.

동기화 방법 비교

항목 Obsidian Sync iCloud 동기화 Remotely Save
비용 월 $10 무료 (5GB 제한) 무료 / PRO 혼합
지원 플랫폼 전 플랫폼 Apple 기기 한정 전 플랫폼
스토리지 선택 Obsidian 서버 iCloud S3, Dropbox, WebDAV 등
버전 히스토리 최대 1년 iCloud 정책에 의존 스토리지 서비스에 의존
종단 간 암호화 기본 제공 Apple 정책에 의존 선택 설정
오픈소스

Remotely Save ?

Remotely Save는 Obsidian 커뮤니티 플러그인으로, 사용자가 직접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지정해 옵시디안의 노트가 저장된 볼트를 동기화 해준다. 플러그인 자체는 무료 오픈소스이며, GitHub(remotely-save/remotely-save)에서 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기준 최신 버전은 0.5.25다. 기본적으로 스토리지 선택의 자유가 높은 플러그인이다. 이미 사용 중인 클라우드 계정이 있다면 추가 비용 없이 연동할 수 있다. 상당히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어서 어지간하면 하나쯤은 구비하고 있을것이다. 종단 간 암호화(E2EE)도 선택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어서 보안성도 갖추고 있다.

본인처럼 유료 서비스는 부담되고 iCloud의 환장할 동기화 속도와 성능을 대신해서 무료로 편리하게 사용할 방식을 찾는다면 굉장히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지원 스토리지 백엔드

일단 지원하는 저장소가 무료와 유료인 PRO로 나뉜다. 어지간하면 드롭박스나 원드라이브 정도는 사용중일테고, 본인처럼 시놀로지 사용자라면 webdav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구분 지원 스토리지
무료 FREE Amazon S3 및 S3 호환 서비스 (Cloudflare R2, Backblaze B2, MinIO), Dropbox, OneDrive Personal (앱 폴더 한정), WebDAV (Nextcloud, InfiniCloud, Synology 등), Webdis
유료 PRO OneDrive 전체 접근, Google Drive, Box, pCloud, Yandex Disk, Koofr, Azure Blob Storage

장점과 단점

장점 단점
플러그인 자체는 무료 초기 설정이 Obsidian Sync 대비 복잡
스토리지를 직접 선택, 데이터 통제권 유지 실시간 동기화 없음 (트리거 또는 주기 방식)
Windows, Mac, iOS, Android 전 플랫폼 지원 충돌 시 스마트 병합은 PRO 한정
E2E 암호화 선택 가능 Google Drive 등 일부 인기 서비스는 PRO 전용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발 공식 Obsidian 지원 없음

무료 플러그인이지만 일부 편의 기능이 유료로 구분된다. 특히 사용가능한 클라우드 중에서 구글 드라이브와 pCloud 같은건 유료로 가능하다. 본인이 사용중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따라서 결정하면 될듯 하다. 그외에 최근들어 업데이트가 없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사용상 큰 문제는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직접 판단하시는게 나을듯 하다.

데스크탑 설치

Obsidian 커뮤니티 플러그인 스토어에 등록되어 있어 별도 파일 설치 없이 진행한다.

  1. Obsidian 설정(⚙️) → 커뮤니티 플러그인으로 이동한다.
  2. 제한 모드가 활성화된 상태라면 제한 모드 해제를 클릭한다.
  3. 커뮤니티 플러그인 탐색에서 Remotely Save를 검색한다.
  4. 플러그인을 설치한 뒤 활성화한다.
  5. 커뮤니티 플러그인 목록의 옵션에서 스토리지를 설정한다.

Dropbox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설정 화면에서 Remote ServiceDropbox로 선택한 뒤 Authorize 버튼을 누르면 브라우저로 이동해 Dropbox 계정 로그인 및 권한 허용 절차가 진행된다. 완료 후 Obsidian으로 돌아와 Check & List Remote Files로 연결 상태를 확인한다.

주의. 첫 동기화 전에 볼트 전체를 백업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설정 오류 시 파일이 덮어쓰여질 수 있다.

모바일 설치 (iOS / Android)

모바일 Obsidian 앱도 커뮤니티 플러그인을 지원한다. 설치 절차는 데스크탑과 동일하다.

  1. Obsidian 모바일 앱 → 설정 → 커뮤니티 플러그인으로 이동한다.
  2. 제한 모드를 해제한다.
  3. Remotely Save를 검색해 설치하고 활성화한다.
  4. 플러그인 옵션에서 데스크탑과 동일한 스토리지 계정으로 인증한다.

모바일에서는 같은 스토리지, 같은 암호화 설정을 사용해야 한다. 설정이 다르면 동기화가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동기화 트리거 설정

Remotely Save는 실시간 동기화 방식이 아니라 트리거 기반으로 동작한다. 동기화를 언제 실행할지 직접 선택한다.

트리거 설명
리본 아이콘 클릭 사이드바의 순환 화살표 아이콘을 클릭하면 즉시 동기화가 실행된다. 가장 기본적인 수동 방식이다.
자동 주기 동기화 N분 간격으로 자동 동기화를 실행한다. 플러그인 옵션 Schedule 섹션에서 간격을 지정한다.
Sync on Save 파일 저장 이벤트 발생 시 자동으로 동기화를 트리거한다.
커맨드 팔레트 / 단축키 커맨드 팔레트에서 동기화 명령을 실행하거나 원하는 단축키에 바인딩할 수 있다.

충돌(Conflict) 처리

두 기기에서 같은 파일을 동시에 수정했다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무료 버전은 기본 충돌 감지를 제공하며, 더 최신 파일 또는 더 큰 파일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PRO 버전은 스마트 충돌 처리 기능을 제공하며, 마크다운 파일의 경우 내용을 병합하거나 두 버전을 모두 보존할 수 있다.

스토리지별 설정 요점

스토리지 설정 요점
Dropbox OAuth 인증만으로 연결된다. 무료 플랜 용량은 2GB. 볼트 규모가 크다면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Dropbox 앱 폴더 내에 볼트 데이터가 저장된다.
OneDrive Personal 무료에서는 앱 폴더 접근만 지원한다. 전체 접근 및 비즈니스 계정은 PRO 전용이다.
Microsoft 계정으로 OAuth 인증 후 사용하며, Microsoft 365 구독자는 1TB를 활용할 수 있다.
S3 / S3 호환
(R2, B2, MinIO)
Access Key ID, Secret Access Key, 버킷 이름, 리전(또는 엔드포인트)을 직접 입력한다.
Cloudflare R2는 무료 티어 10GB와 무료 전송 비용으로 비용 효율이 높다.
WebDAV Synology NAS, QNAP, Nextcloud, InfiniCloud 등 WebDAV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서버와 연결한다.
서버 URL, 계정,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데이터를 완전히 자체 인프라에 보관할 때 선택한다.

종단 간 암호화 설정

플러그인 옵션의 Encryption Password 항목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활성화된다. 암호화된 파일은 스토리지에서 내용을 직접 볼 수 없고, Obsidian 앱을 통해서만 복호화된다. 동기화에 참여하는 모든 기기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분실하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다. 별도의 비밀번호 관리자에 보관하는 것이 필수다.

활용 팁

멀티 볼트 운용

볼트마다 Remotely Save를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업무용 볼트는 OneDrive, 개인 볼트는 Dropbox처럼 스토리지를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기화 제외 경로 설정

플러그인 옵션에서 정규표현식(regex)으로 제외할 폴더나 파일 패턴을 지정할 수 있다. 대용량 첨부파일 폴더나 캐시 폴더를 제외하면 동기화 속도와 스토리지 효율이 올라간다. 기본적으로 점(.)이나 언더스코어(_)로 시작하는 숨김 파일과 폴더는 동기화에서 제외된다.

대용량 파일 건너뛰기

설정한 용량 이상의 파일은 기본 설정에서 자동으로 건너뛰도록 할 수 있다. 용량 제한이 있는 스토리지를 사용할 때 유용하다.

Git 플러그인과 병행 사용

Remotely Save로 기기 간 동기화를 처리하고, Obsidian Git 플러그인으로 버전 관리를 별도로 운용하면 보다 완결된 백업 체계를 구성할 수 있다.

맺음말

Obsidian Sync는 간편하지만 비용이 따른다. iCloud는 무료지만 특유의 느려터진 동기화 속도가 앱 사용을 힘들게 한다. Remotely Save는 두 방식의 빈틈을 채운다. 이미 Dropbox나 OneDrive를 사용하고 있다면 추가 비용 없이 당장 운용할 수 있다. 초기 설정에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지만, 한 번 구성하면 유지 부담은 거의 없다. 데이터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멀티 플랫폼 동기화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현실적인 선택지다.

다만 개발자가 더이상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듯 보이고, 정규 서비스가 아니라서 동기화 기능 자체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사용하기 전에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구글 드라이브 같은 대중적인 클라우드를 옵디시언 자체적으로 기본 지원해주면 좋겠지만… 어쩔수 없는건 포기하는게 좋다. 결정적으로 기기간 실시간 동기화 기능도 없다는게 굉장히 아쉽다. 본인은 이 글을 쓰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기능 자체는 마음에 들고 쓸만하다 평가했지만 실시간 동기화 기능을 트리거 이벤트나 타이머 기능으로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 최종적으로 사용을 포기하는데 일조했다. 데스크탑, 맥미니, 휴대폰의 세 기종끼리 실시간 동기화가 필수인지라 어쩔수가 없었다. 굳이 실시간 동기화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면 한번쯤 써보셔도 될듯 하다.

첨언하자면, 본인도 글을 쓰면서 발견한 사실인데, Remotely save 보다 더 강력한 Self Hosted LiveSync 라는 플러그인도 있다. couchDB를 설치할 나스가 있거나 환경이 있어야한다는데 이 부분도 직접 사용해보고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유료 기능과 가장 흡사한 실시간 동기화를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라고 하니 한번 사용해보긴 해야겠다는 말로 맺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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