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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요약본
프랑스·우크라이나 기반 인디 개발사 Frogwares가 제작한 셜록 홈즈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다. 코닝햄 후작가의 밀실 도난 사건을 홈즈와 왓슨이 추적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홈즈 자신이 용의자로 몰리며 누명을 벗기 위한 사건 추적이 펼쳐진다. 메타스코어 73점이지만 유저 스코어는 8.8점으로, 인디 어드벤처라는 마이너한 장르임을 감안하면 부정적인 리뷰가 단 한 건도 없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장르 특성상 열성 팬층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게임플레이의 핵심은 ‘추리’를 게임으로 구현했다는 점에 있다. 범죄 현장에서 관찰을 통해 단서를 수집하고, 화학 실험으로 증거물을 분석하며, 수집한 팩트들을 추리 보드에 논리적으로 배열해 결론을 도출하는 구조다. 단순히 마구잡이로 클릭한다고 풀리지 않으며 여러 단계의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기 때문에, 실제로 셜록 홈즈가 된 듯한 추리의 쾌감을 선사한다. 자물쇠 따기, 체스판 핀 배열, 숫자 조합 등 다양한 퍼즐이 등장하지만 놀랍도록 중복되는 요소가 거의 없어 내내 신선함을 유지하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
비주얼은 인디 개발사의 자체 엔진이지만 오브젝트 묘사가 세밀하고 19세기 런던의 베이커 거리 분위기를 충분히 설득력 있게 재현했다. 다만 최신 엔진 대비 실시간 그림자나 DX11 표현력은 떨어지고, 홈즈의 달리는 모션이 어색하거나 패턴 텍스처가 반복되는 등 인디 작품 특유의 한계도 눈에 띈다. 한편 영어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국내 유저에게 진입 장벽이 있으나, 당시 국내 아마추어 한글화 팀 ‘한필드’가 상당 부분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결론적으로, 대형 제작사 작품에서는 찾기 힘든 인디만의 집착 어린 세밀함과 기발한 퍼즐 설계가 셜록 홈즈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워킹 데드가 내러티브를 음미하는 어드벤처라면, 이 작품은 ‘추리’를 통한 두뇌 활동 자체를 즐기는 데 목적을 둔 어드벤처다. 추리 소설 팬이거나 논리적인 퍼즐을 즐기는 유저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얻을 수 있으며, 반대로 머리를 쓰지 않고 가볍게 즐기길 원하는 유저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The Testament of Sherlock Holmes 어드벤처 추리 Frogwares 인디 게임 포인트 앤 클릭